예비 신부의 사연을 듣고 마음이 아파
회사 근처에서 혼자 술잔을 기울이던 웨딩 플래너 꽃잎.
그런데 술에 취해 정신을 잃고 다음 날 눈을 떠 보니
그녀 옆에 웬 남자가 있는 게 아닌가!
“꺄아악! 누구세요!”
그 남자는 다름 아닌 동료 플래너 택수였다.
어젯밤 회사에서 나오던 그가 자신을 업어서 데려다준 기억이 나
얼굴이 빨개진 꽃잎에게 대수롭지 않게 한마디 던지는 그.
“그럼 여자를 길바닥에 버리고 그냥 가요?”
그날부터 꽃잎은 자꾸만 그에게 시선이 향하는 걸 느끼는데…….
▶잠깐 맛보기
“나 오늘 택수 씨가 너무 너무 고마웠어요. 믿음직하고, 의지가 됐던 것 같아요. 괜찮다고 해 주고, 해결해 준다고 하고, 도와주겠다고 하고…… 그게 난 너무 좋았어요.”
택수는 가만히 그녀를 보며 미소 지었다.
“택수 씨는 정말 좋은 사람 같아요.”
“네? 그래요?”
꽃잎이 그를 가만히 쳐다보며 히죽 웃었다. 그러고는 술을 한 잔 들이켰다.
“왜 그렇게 급하게 마셔요. 천천히 마시라니까.”
택수가 꽃잎의 손에 들린 잔을 뺏으려다가 그만 그녀의 손을 덥석 잡았다.
“아, 미안해요. 일부러 손을 잡으려고 한 건 아닌데…….”
택수는 귀가 빨개지며 손을 다시 가지고 왔다.
“택수 씨는 잘생기고 키도 큰 데다 능력도 좋은데, 자상하고 착하게 사람 잘 챙겨 주기까지 하니까…….”
꽃잎이 고개를 숙이고 중얼거리듯 말했다.
‘뭐지? 혹시 고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