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 시간 좀 내줄래요? 매일 밤마다.”
유명하지만 낯선 이 남자의 제안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미완성의 질문이었다.
매일, 그것도 밤에, 내 시간을…… 왜?
“부탁하는 거예요. 나 좀 재워 달라고.”
독보적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톱스타이자
각종 매체에서 인간을 초월한 미모라고 치켜세울 정도로 매력적인
배우, 고겸. 그가 여운에게 알 수 없는 제안을 하고 있었다.
“제가 왜요?”
“서로 돕자고요. 당신은 날 재우고 난 당신한테 필요한 걸 해 주고. 어때요?”
확실한 건, 차마 떨쳐 내기 어려운 제안이었다.
그리고 제안의 대가만큼, 이 남자 또한 매력적이라는 것.
그때 그녀를 바라보던 그의 날렵한 눈매가 희미하게 휘어졌다.
“하루에 30분. 일단은 한 달만 해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