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동생이 죽고, 갑자기 조카의 후견자가 된 앰버. 그러나 거대 항공 회사의 후계자인 조카로 인해 그녀 또한 대기업의 임원이 되면서 급변한 현실과 불필요하게 다가오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 나는 나날을 보내게 된다. 어느 날 사교 생활의 일환으로 참석한 파티에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던 중, 한 남자가 앰버에게 다가와 호의를 표시한다. 본능적으로 이 남자 또한 무언가를 노리고 접근했다는 예감을 느끼지만 앰버는 속수무책으로 그에게 빠져들고 마는데….
내가 혹시 프라이팬에서 불로 뛰어든 건가요?
▶ 책 속에서
“당신은 아이를 아주 잘 돌보고 있소.”
“사실 그건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조카에겐 나밖에 없고, 나는 이 아이를 사랑해요.”
“때로는 가만히 있어도 서로 가족이 되기도 한다오.”
콜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앰버.”
그가 한숨을 쉬듯 앰버의 이름을 부르더니 천천히 고개를 기울였다. 이내 콜의 입술이 앰버의 입술에 닿았다. 키스가 진해지고 앰버의 욕망도 진해졌다.
“가가.”
그 순간이었다. 조카가 갑자기 소리를 쳤고, 앰버는 놀라서 뒤로 물러났다. 당혹감이 몰려들었다.
“방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콜의 눈길은 여전히 앰버에게 고정돼 있었다.
“나는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