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카페를 운영 하던 크리스는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쌍둥이 동생과 몇 달간 서로 터전을 바꿔 지내기로 한다. 이사의 가장 큰 이유는 병적일 정도로 완벽함에 집착하던 성격을 바꾸고 새로운 그녀가 되기 위해서! 그리고 그 첫 번째 방법으로 가벼운 데이트를 많이 하기로 결심하고, 까페에서 자주 만나던 잭을 고른다. 그렇게 몇 번의 데이트 후 두 사람은 쿨하게 ‘잠자리를 함께 하는 친구’로 지내기로 하지만, 크리스는 잭을 향해 점점 커져가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는데….
친구합시다. 그리고… 같이 잡시다!
▶ 책 속에서
“잭, 미안해요. 난 당신과 심각하게 엮이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내가 방금 그런 말을 했소?”
크리스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아니오… 안 했어요. 하지만… 당신이 어젯밤에 키스를 했고, 오늘 밤에 또 이렇게 나타났고, 그리고 방금 당신이 우정과 사랑에 대해 말했고, 또 나는 지금 딱 정신 나가서 헛소리하는 사람이 되고 있는데, 난 그런 거 절대 싫고, 그래서 이건 다 당신 탓이에요! 당신이 가까이 있으면 도무지 생각을 똑바로 할 수가 없어요.”
“당신만 그런 건 아니오.”
“이제 어쩔까요?”
“난 우리가 …친구가 되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크리스는 잭이 하는 말을 제대로 들은 건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가치가 어떻다고요?”
“내 말은 ‘같이 자는’ 친구 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