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아버지 저희는 그렇게 운명적으로 만났고 서로에게 첫눈에 반한 사이입니다. 허락해 주시면 절대 실망시키는 일 없게 잘 살겠습니다.” “우리 다경이는 아직 어리다. 몇 년 기다리면 안 되겠니? 내가 너를 모르는 것도 아니고 네가 우리 다경이 짝이라면 우리도 안심이 된다만 시기가 너무 이르다.” “아버지 저도 더 기다려야지 하면서도 안 되는 걸 어쩝니까? 결혼해서도 이 집에 살 거고요. 다경이가 학교 다니는 것도 계속 될 거예요.” “아빠, 민재 오빠와 결혼을 해도 저는 지금처럼 살면 된대요.” “……민재야, 결혼을 해서도 네 권리를 주장하지 마, 절대. 그리고 결혼 시켜주기 전에 또 하나 조건이 있어. 저녁 10시 30분까지 다경이를 끌고 올라가는 건 안 된다. 지금까지처럼 저녁 식사 후 이곳에서 과일도 먹고 수다 아니 대화를 나누다가 잠자러 올라가는 시간은 10시 30분이 넘어야 한다. 결혼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거야. 다경이가 학교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간섭도 절대 하지 말고.” -본문 중에서- 살결이 모두 비추며 그녀의 바디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 검은색의 드레스는 너무나도 파격적인 관능미가 돋보이는 옷이었다. 너무도 도발적인 그녀의 모습에 그는 꼼짝도 하지 못하고 이글이글 불타오르고 있었다. 두 사람의 눈빛이 허공에서 부딪히며 무언으로 야한 텔레파시를 주고받는 사이, 그가 조심스레 입술을 떼었다. “침실 안에 있는 모든 색이 분홍빛인데, 공기조차도 모두 분홍색으로 만들어놓고, 나도 분홍색 가운으로 입고 있는데 자기만 검은색이네. 나는 흰색 망사 슬립보다 더 야한 검은색이 있을 줄은 몰랐어.” “이리 와요.” 그녀의 즉흥적인 말에도 그가 움직였다. 마치 홀린 사람처럼 걸음을 옮겼다. 발이 저절로 그녀를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움직였다. “침대머리에 가운 벗고 앉아요.” 영혼이 가출해서 멍해진 사람처럼 그는 다시 침대를 향해 걸었다. 그녀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뒷걸음을 쳤지만 그는 그렇게 걸었고, 가운을 벗어던진 후 침대머리 쪽으로 가서 올라가 앉았다. 그녀가 시키는 대로 하면서도 그녀에게 고정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의 한쪽의 넓은 어깨끈이 스르륵 내려와 팔에 걸쳐졌다. 아슬아슬하게 조금 드러난 가슴이 더 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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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07/10/2017
  • Current다경이를 품다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