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정아는 거침없이 그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었다. 준우는 취중에도 호흡이 답답했는지 고개를 흔들더니, 눈을 살짝 떴다 감았다. 다시 자신의 입술위로 허락 없이 와 닿는 입술을 응징하려는 듯, 정아의 머리를 거세게 잡아 치우며 벌떡 일어났다. “너, 뭐하냐?” 준우는 버럭 화를 냈다. “사랑해, 준우야!” 준우의 목을 허락 없이 감싸 안으며 정아는 몸을 밀착시키려 했다. 순간, 준우는 야구공만 하게 커진 동공이 쉬이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정아가 둘렀던 목욕수건이 벗겨져 나갔기 때문이다. 그의 눈은 시키지도 않았는데, 벌써 볼록한 가슴과 오목한 허리선을 지나 배꼽아래까지 향하고 있었다. 처음이다. 여자의 알몸을 눈앞에서 보다니. 뽀얀 알몸은 그의 커진 눈 속에 가득 담겼고, 더 이상 그의 눈에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았다. 심장이 멎을 듯이 쿵쾅거렸다. 자신의 마음과 다르게 쿵쾅대는 마음이 들통 날까봐 고개를 얼른 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준우의 손은 이미 정아의 손에 이끌리어 그녀의 가슴위에 가 있었다. 부드럽게 스치는 가슴을 얼른 뿌리치기는 몹시 힘들었다. 마비라도 되었는지 그 위에서 꼼짝하지 않고, 그의 동물적인 감각들만이 앞 다투어 깨어나고 있었다. 그의 남성은 주인의 허락도 없이 부풀어 올라 금방이라도 터질 것처럼 주체할 수 없었다. “야! 왜 이래? 은서가 본 단 말이야. 저리 가.” 준우는 짐승처럼 솟구치는 본능을 억제하며, 사랑하는 은서가 혹시라도 알까 두려웠다. 준우의 말 따위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정아는 그런 그를 똑바로 누이고 올라와 앉았다. 셔츠의 단추를 맨 위부터 하나씩 차례로 풀어 제쳤다. 그리고 벌어진 셔츠 사이로 보드라운 두 손을 넣어 마사지하듯 매만졌다. 준우는 머리로는 거부하는데, ‘헉’소리가 저절로 났다. 부풀어 오른 남성을 자제시키려고 몸을 움츠리며 비틀었다. 올라탄 정아가 다시 제자리를 잡으며 귓속말을 했다. “가만히 있어. 내가 다 알아서 할게.” 준우는 이미 서투른 듯 서투르지 않은 그녀의 손놀림에 제대로 제압당하고 있었다. 그 때, 침실에서 무언가 바닥에 쏟아져 내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이 씨,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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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08/10/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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