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조차 싫은 이별의 기억을 안고 사는 여자 영지에게
정제되지 않은 본능을 앞세워 다가서는 남자 선우.
우연을 가장한 운명.
그 운명이 마주한 필연적 욕망의 분화.
“내가 허영지 이름을 알잖아. 그러면 된 거 아닌가? 날 계속 사장님이라고 부르는 거 어색하면 그냥 선배님이라고 부르던가.”
“선배님이라니요?”
“네 인생 선배. 키스 선배. 섹스 선배. 그 정도면 선배의 필요조건으로 충분하지 않아? 그 호칭도 마음에 썩 내키지 않는다면 자기야 라고 부르던지. 흐음! 나쁘지 않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