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에게 선택받은 여자
샌드위치 배달을 하며 혼자서 힘들게 딸을 키우고 있는 줄리엣. 이름과는 달리 그녀는 사랑보다 돈을 좇아야 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 한데 재수가 없으면 엎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어느날 도로에서 차 사고를 냈더니 상대 차 주인은 하필 카시야스 그룹의 후계자이자 유명한 플레이보이 라파엘이었다. 비싼 차이니만큼 수리비를 낼 여력이 없는 건 당연지사. 그런데 그런 그녀에게 라파엘이 돈을 대가로 한 결혼을 제안해 오는데….
날 이용하겠다고요?
▶책 속에서
“내가 도와줄 수 있을 것 같군요.”
라파엘이 그녀의 몽상을 깨고 불쑥 말했다.
“어떻게요?”
“당신의 돈 걱정을 해결하면서 내게도 이득이 되는 아이디어가 있어요.”
“‘돈 때문에 당신과 자진 않을 거예요.”
줄리엣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난 당신과 잘 생각 없어요. 어떤 여자와도 돈을 주고 그걸 할 필요를 못 느껴 봤죠.”
라파엘은 멍한 표정이었다. 그러고는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제의할 건 사업 제안이에요. 조금 특이한 제안이긴 하지만.”
그의 그윽한 음성이 차 안을 가득 채웠다.
“전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먹고살아요. 우리가 어떤 사업을 함께 할 수 있을지 상상이 안 되네요.”
“내 아내가 되어 줘요. 나와 결혼하면 5백만 파운드를 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