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이제 네 인생 살아야지.” 집안의 빚을 갚는 장녀에서 어느 날 갑자기 자유의 몸이 된 아영. 그녀에게 자유는 조금 무겁게 느껴진다. 어떻게 살 것인가, 방황하던 그녀는 화려한 쇼윈도에 반해 얼떨결에 한복공방 <항아주단>에 취직하게 되는데……. 오색 빛깔 찬란한 한복점 <항아주단>을 배경으로 바삭바삭 달콤한 유과처럼 사르르 녹는 청춘들의 성장&사랑이 펼쳐진다! *** 아영은 뜨거워진 얼굴을 두 손으로 감쌌다. 처음 본 남자에게 코가 깨지고! 헛소리하고! 심지어 그 남자가 사수의 오빠라니! 이미 남자에게 안겼다는 건 안중에도 없어진 아영은 한태정과 다시 마주치지 않길 바랐다. “오늘부터 오빠가 <항아주단>에서 아영 씨를 도와줄 거예요.” “……?” 않길 바랐는데? 하루 푹 쉬고 다음 날 출근한 <항아주단>엔 어째선지 한태정이 있었다. 그리고 뭐? 누가 누굴 도와줘? 아영은 어제 다친 곳이 코가 아니라 귀였나 싶어 자신의 귀를 탁탁 두드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작 병원비랑 밥값으로 땡처리하는 건 예의가 아니죠. 삶든 튀기든 상관하지 않을게요.” 대한력 120년, 그레고리력으론 2016년. “아영 씨가 다 낫기 전까지 막 부려 먹어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사노비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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