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혼외자 이후는 자신을 부정하는 아버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화인테크에 잠입취업한다.
우연히 이후의 휴대폰을 줍고 이 비밀을 알게 된 남자 상혁, 자상한 화인테크 본부장 종호. 두 사람은 이후의 매력에 겉잡을 수 없이 빠져드는데...
“사례하고 싶지만 지금은 돈이 한 푼도 없어요. 그쪽 연락처를 주시면 나중에 사례하죠.”
“그쪽 연락처를 주세요. 사례는 그걸로 대신하겠습니다.”
“생긴 꼬락서니 보니까 폰 하나 찾아줬다고 큰 사례금 같은 거 나올 리 만무하고 쥐꼬리만 한 몇 푼 받을 바에야 차라리 연락처를 받자. 만만해 보이니까 기분 내키는 대로 실컷 데리고 놀게. 그건가요?”
핏발 선 눈은 상혁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쯤 되면 도망가든지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내든지 할 텐데, 제멋대로 굴러가 주질 않는 남자다. 외려 상혁은 다 들어 주겠다는 듯 이후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뭔가를 알고 있다는 듯한 남자의 태도가 이후는 무척 거슬렸다.
“아님, 뭔데요. 그쪽 목적이?”
“추모 공원에서 알게 된 것도 인연인데 서로 알고 지내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