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리히 뒤렌마트가 말했지. 오직 사랑과 살인에만 우리의 진심이 남아 있다고. 너는 살아 있으니 나는 너를 사랑하는 건가?”
그녀는 살아 있는 매 순간마다 약점이 되어 그를 죄어 올 것이 분명했다.
죽이느냐, 살리느냐.
“너는 참 이상해.”
“당신도 이상합니다.”
머리로는 수십 번을 죽이고 수십 번을 다시 살렸다.
피의 독재를 목전에 둔
아랍 연방 오만의 술탄 내정자, 아샨 알 루제르타.
그의 잔혹하고 공허한 총구 끝에 선 그녀, 한서윤.
“이 놀이도 이제는 끝내야겠지.”
고귀하고 무자비한 폭군이 그녀에게 내건,
일생일대의 포학한 러시안 룰렛....『독재(獨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