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운비….
태어난 근본도 모른 체 노비로 키워진 이 종놈이 일을 냈다.
무식하지만 의협이 뭔지는 아는 중놈이 천하 무림이라는 바다로 뛰어들었다.
설리….
그물처럼 얽힌 채찍 자국을 등에 지고 살아가는 상처받은 영혼….
운명은 잔인하여 그 상처받은 가여운 여인을 배려해 주지 않았다.
종놈은 이 가여운 여인에게 드리운 운명의 잔혹함을 부숴 버리고 싶었다.
운명이 그 둘을 만나게 했지만, 세상은 그들을 용납하지 않았다.
살기 위해서 그들은 싸울 수밖에 없었다.
설사 세상을 피바다로 만들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