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Blue04/23/2019
Synopsis
열여섯.
앳된 소녀의 모습으로 행방을 감춘, 터울 많은 막냇동생처럼 마냥 어리고 작았던 여자아이.
그 여자아이는 이제 앳된 소녀가 아니었다. 얼굴을 보지 못한 사이 소녀티를 벗고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
윤기 흐르는 검은 단발. 티끌 없이 깨끗한 피부. 적당히 짙은 눈썹. 흑요석 같은 눈동자. 단아하게 선 콧날. 붉은빛이 선명한 입술.
‘어릴 적 얼굴이 남아 있군.’
이건은 미묘한 눈빛을 띠었다.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앉아 주원의 얼굴을 응시하며 예전처럼 눈이 편안해지는 걸 느꼈다.
‘그나마 다행인 걸까. 여전하다는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