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 모를 남자의 목소리가 꽤 위험하게 예인의 머릿속을 차지했다.
“나만 생각날 거야.”
“네가 이 밤을 절대 잊지 못하게 만들 거거든.”
어젯밤……?
어제 동창회에서 잔뜩 취한 이후의 기억이 통으로 사라졌다.
하나 선명히 기억나는 건 분명 누군가와 뜨거운 밤을 보냈다는 것.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찾아온 짝사랑이자 첫사랑 상대였던 지혁,
예인에게 전화해 의미심장한 말을 자꾸 해 대는 동창생 규선.
진짜 그 녀석은 누구일까?
《남다른 그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