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은 날로 쇠락하는 풍운장의 장남이다.
풍운장 주인인 아버지는 허구한 날 술이고 어머니는 여기저기 서방질을 하고 다니고
매일매일 사채업자인 흑풍방에 빛 독촉이나 받는 처량 한심한 신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창기(娼妓) 도은화에게 차이고 흑풍방의 빛 독촉에 쫓겨 집으로 돌아오던 청풍은
풍운장의 화재와 불에 타 죽은 부모님을 발견하고 하늘이 무너지는 충격을 받는다.
눈물… 절망과 좌절….
자살을 결심한 청풍은 절벽에서 몸을 날린다.
그러나 죽는 것도 뜻대로 되지 않고 공교롭게 정인(情人)한테 버림을 받고 삶은 포기하려던 운지와 운명적 만남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은 바로 의기투합하여 어느 허름한 사당에서 동반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바로 그때, 천상(天上)에서 죄를 지어 봉인 당한 신선과 선녀 노몽, 희몽을 만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