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이상하지 않아? 삼촌 그림자 말야.”
어느 날부터 사람들의 그림자가 뒤바뀌기 시작했다.
슈퍼 아저씨에겐 만삭 임산부의 그림자가,
대학생 언니에겐 직장인 남자의 그림자가,
쌀집 할아버지에겐 아기 그림자가 붙어 있는 식이었다.
약 95%의 사람들이 그림자가 바뀐 가운데
사람들은 해가 뜨는 낮 동안이면
자신의 그림자처럼 행동하다가
밤이 되면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며칠 뒤,
정육점 주인의 그림자를 가진 외과의사가
환자를 도륙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낮 동안 그림자를 앞세워
폭력과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사건은 점점 더 격화되는데….
‘나’는 과연 이 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