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삶의 끝자락에서 읽은 판타지 소설 <저주받은 아이>. 저처럼 나락으로 떨어진 조연, 1황녀 벤지안스에 연민과 동질감을 느끼고, 세상을 비관하며 까마득한 고층 위에서 몸을 던졌는데…… 눈을 떠보니 벤지안스에 빙의됐다!
“그래, 너 대신 복수해 주겠어.”
모든 사람은 복수를 위한 수단일 뿐이다. 소설 속 주인공인 디르케온 공작조차도. 이능을 이용해 그에게 가짜 기억을 심어주었다. 그가 지독히도, 잊지 못할 정도로 저를 사랑했다는 가짜 기억을.
“계속 찾았습니다. 황녀 전하.”
공작의 눈에 잠시의 혼란이 자리 잡더니 기억이 편집됐다. 청아한 숲 같은 녹빛 눈동자에 불꽃이 일었다.
저주받은 백치 황녀에서 디르케온의 마음까지 얻으며 소설 속 운명을 좌우하는 주인공이 된 벤지안스의 화끈한 원작 파괴 로맨스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