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런 말괄량이를 좋아하다니,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어!
유일한 가족이었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익명의 후견인의 도움으로 영국에서 훌륭히 학업을 마친 주린. 하지만 졸업식 날 듣게 된 청천벽력의 소식! 결혼? 결혼! 내가 지금 결혼을 해야 해? 말도 안 돼!
한편 유언에 따라 주린을 돌보던 사영은 그녀를 시집보내면 자신의 의무는 끝이라고 생각하여 빨리 주린을 처분(?)하려 하지만, 천방지축 그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언제나 냉정하고 고고하던 그 남자 사영, 말괄량이 아가씨 주린을 만나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한다! 백선로드 작가의 ‘사랑, 불변의 법칙’!
“바로 당신이 내 행복을 깨뜨렸다고요! 그것도 와장창!”
“이해가 안 되는군.”
“당연히 잘난 후견인 아저씨는 이해가 잘 안 되시겠죠. 그러니까 이런 짓도 하려는 거고.”
“이런 짓?”
“보통의 후견인들은 아저씨처럼 이런 짓은 절. 대. 하지 않거든요.”
사영이 이해가 안 된다는 듯 재차 묻자 주린은 허리에 양손을 척 하니 올리고 비장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강제로 결혼시키려는 거요! 경제적으로 지금까지 도와줬던 건 감사했어요. 하지만 결혼까지 참견하는 건 아저씨가 오버하는 거라고요! 요즘 시대가 어떤 시댄데 이렇게 얼렁뚱땅 결혼을 시키려는 거예요? 그것도 강. 제.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