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마다 줄줄이 낙방에 실패를 겪는 지지리 운도 없는 나, 김숙희는 늦은 밤 이상한 사람에게 쫓기다 낡은 난간에서 떨어져 버린다.
이렇게 죽는 건가 싶었더니 눈을 떴을 땐 천국도 지옥도 아닌…… 하늘?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이야?
정신이 들자, 난 ‘진짜’ 하늘에서 빠른 속도로 땅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
그리고 또 다른 차원의 세계, 마티에에서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100년의 이야기가 있다.
가난과 기근이 계속된 마티에가 100년이 되는 해, 환난에 빠진 마티에를 구할 신부가 내려온다는 이야기.
그렇게 100년이 되던 해, 흩날리는 꽃잎과 함께 신부가 나타난다. 그 어떠한 것보다 아름답게 나타날 신부를 위해…….
“아아아아악!!!”
“……?”
“사람 살려!! 아악!!”
…하늘의 신부가 나타났긴 했다. 그것도 진짜 하늘에서 떨어진.
조금 특이한 여인이, 흩날리는 꽃잎과 함께.
*
얼결에 차원 이동해 어쩌다 세상을 구할 신부가 된 운 없는 여자의 고군분투 판타지 로맨스.
갑자기 신부가 된 것도 모자라 이젠 세상까지 구하란다.
몰래카메라 아냐? 라고 묻기엔, 일단…… 나중에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