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헬렌 고드윈은 파혼을 위한 도구였다. 이용하고 버릴.“헬렌.”레이먼드가 헬렌의 뺨을 매만졌다. 언제 장갑을 벗었는지 차가웠던 볼이 그의 체온으로 덥혀졌다.“그거 알아요?”“……뭘요?”“전야제, 겨우살이 나뭇가지 아래의 남녀는 입 맞춰야 한대요.”강한 손길이 가녀린 어깨와 허리를 잡아 제게로 부드럽게 끌어당겼다. “좋아해요. 헬렌.”고작 키스 따위에 어깨를 떠는 여자를 내려다보는 남자의 입꼬리가 올라갔다.동생의 촌스러운 가정교사.손쉬운 다정함에 아닌 척 차츰차츰 무너지는 게 재밌었다.“사랑이요? 그게 사랑인가요?”“헬렌. 나는.”“전부 기만이었죠.”입장이 뒤바뀌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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