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아얏!”“더 벌려.”“아프다니까요!”“벌이야. 더 벌려.”“주인님! 제발 쫌! 아, 그 큰 걸 쑤셔 박으면 어쩌란 거예요? 나 죽어요!”어딘가 모르게 묘한 단어의 연속이었지만 오이를 먹이려는 한서도,뱉어 내려는 연우도 서로 지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었다.“안 죽는다. 벌려.”세상에서 오이가 제일 싫은 연우와 아침마다 오이를 먹지 않으면 안 되는 한서.어젯밤의 앙갚음으로 한서가 연우를 무릎 꿇게 하고가장 크고 색이 진한 오이를 그 작은 입속에 밀어 넣고 있었다.지은 죄가 있어 버티고 버티다 울먹이며 그 큰 오이를 입에 넣고 억지로 씹던 연우는 앞으로 술을 마시면 김연우가 아니라 개연우라 다짐을 하며 괴상한 울음을 토해 냈다.“하나 더 먹어.”오이 하나를 간신히 다 먹고 좋아하다 그 말에 똥 씹은 얼굴을 하는 연우를흐뭇하게 바라보며 한서 역시 오이를 베어 물었다.“음.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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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05/09/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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