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서툴러 자신의 마음조차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현우.10년이 흐른 후, 자신 앞에 나타난 재희를보자현우는 심장이 여전히 그녀를 향해 뛰고있음을 깨달았다. 웃는 재희의 얼굴에 현우가 우선 고개를 끄덕였다.하지만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듯 한참 눈동자를 굴리던현우가 뒤늦게 입을 열었다.“나.”“네.”“나 안절부절 안 할게.”“네.”“나 미워하지 마.”“안 미워해요.”“나 너 좋아해.”뜬금없는 고백에 재희의 눈썹이 요동을 쳤다.이 남자는 어린애도 아닌데 왜 이렇게 어린애 같은 걸까?요동을 치던 재희의 눈썹이 원래대로 돌아왔다.“네, 저도 싫어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