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다행이다. 네가 이렇게 내 옆에 있어서” 그의 가슴은 너무나 벅찼다. 그를 허락해 준 그녀가 고마웠고 둘이 마주 보고 서 있는 이 시간이 소중했다. 살포시 그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내려앉았다. 그녀의 입술을 맛보듯 살짝 핥았다. 한 번, 두 번 그리고 세 번. 맛본 입술이 너무 향긋하고 맛있어 그는 좀 더 깊은 맛을 보기 위해 그녀의 입 안으로 혀를 넣었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술 냄새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그녀의 입술은 달았다. 서로 얽혀든 혀의 맛도 너무 달게 느껴졌다. 질척한 단내가 아니라 알싸하면서도 깔끔한 단내가 서로를 더욱 탐하게 만들었다. 성희주의 로맨스 장편 소설 『너 때문에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