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제발…… 머리 말고 마음이 하자는 대로, 몸이 하자는 대로 움직여 봐요.한 발만 나한테 다가오면 나머지는 내가 다 책임질게요.”한주와 준우만 남은 엘리베이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정말 기억이 안 난다고?”준우의 나직한 음성이 머리 위에서 들린다.“어떻게…… 어떻게 나하고 한 키스가 기억이 안 나?”놀란 한주가 고개를 들자 준우의 입술이 한주의 입술 위에 내려앉았다.……그래, 이 감촉. 이 부드러운 입술의 느낌.한주가 준우의 목에 팔을 감고 매달리기 직전,땡, 하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준우의 입술이 한주에게서 떨어졌다.“아직도 기억이 안 나요?”한주는 고개만 아주 조금 흔들어 보였다.준우가 피식 웃더니 뒷걸음질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그러니까 왜 그런 뻔히 들킬 거짓말을 해요.”준우는 뒤도 한 번 돌아보지 않고 걸어가 차에 몸을 실었다.한주는 그 자리에 우뚝 선 채 멍하니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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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06/11/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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