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과 사랑의 모호한 경계. 그 사이에 선 학생회장 여신후.하늘을 바라만보는 새장 속의 새, 전따 류다인.누군가에게 자신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기를 바라는 남자가 있다. 그녀의 하루, 일상을 넘어서서 그녀의 삶마저도 자신의 손 안에 넣으려는 남자가 있다. 여신후, Y그룹의 외동 손주이면서 외모면 외모, 머리면 머리,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라고는 없는 녀석. 그런 그가 ‘전따’인 류다인과 함께 밥을 먹고 등하교를 한다. 다인은 집안의 몰락과 파탄으로 인해 소녀가장이 되어 버린 자신의 삶에, 신후의 행동들이 작은 힘이 된다고 느낀다. 도박에 빠져 사업까지 버린 아버지와, 행방도 알 수 없는 채로 간간히 전화만 걸려오는 엄마, 수능을 준비하며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아가야 하는 자신의 처지까지. 항상 나락의 끝을 생각하며 사는 다인이 정말 바닥까지 떨어졌다고 생각했을 때, 신후는 또 다시 손을 내민다. 그러나 곧 그 모든 것의 전말이 밝혀지지만, 다인은 쉽게 믿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