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가면 쓴 왕자와 칼 든 마녀]의 연작작품입니다.27년동안 차이기만하던 그녀에게 두남자가 동시에 다가왔다.이 남자를 고르자니 저 남자가 울고 저 남자를 고르자니 이 남자가 울고이런 행복한 고민에 빠졌으면 딱 좋았겠지만,이 남자들 절대 만만치 않다!한 놈은,“솔지야.”부드럽게 차를 멈춰 세우며 진성이 그녀를 그윽하게 불렀다.“나 차비 줘야지.”“뭐? 차비? 이런 쪼잔한 새끼!”솔지는 눈을 번뜩이며 진성을 노려봤다. 방금까지 두근거리는 긴장감은 차비란 단어 하나에 완전히 사그라졌다.“자, 차비.”진성은 그녀의 눈빛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입술을 검지로 톡톡 쳤다.능글맞고.또 한 놈은,“보아하니…….”남자는 사나운 시선으로 그녀를 훑었다. 남자의 눈빛이 뜨거웠다. 화가 난 것도 잊은 채 솔지는 뺨을 붉혔다.“잡상인인거 같은데. 경비 부르기 전에 얼른 나가시죠. 아, 그리고 사람 많은 길목에서 넘어지는 거 그거 민폡니다.”재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