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늘 보고 있었어. 무심결에, 나도 모르는 사이에. 네가 뭘 하는지 뭘 먹는지 누구랑 대화를 하는지 어떤 과목을 좋아하는지 머리를 어떻게 묶는지, 종이는 어떻게 버려서 쓰레기통에 버리는지 하는 것 등의 사소한 것들까지. 늘 지켜보다보니 그 방법까지 저절로 외울 정도로 말이야. 대체 그걸 내가 어떻게 알고 왜 알고 있는 걸까, 처음엔 기가 막혔는데 그 이후엔 어렵지 않게 결론에 도달했어. 하나밖에 더 있어? 한 번은 말하고 넘어갈 문제라고 생각했어. 난 늘 여전히 너한테 시선이 가고, 이걸 사랑 말고는 다르게 말 못 하겠다.”언제부터인지 확실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점차 비연에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어쩌면 예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그 당시부터였는지도 모르겠다. 정말 멍청하게도 깨닫지 못했을 뿐이지.“난 14년 알고 지낸 너한테 아직도 설레. 그러니 네가 나한테 설레지 못할 거라고 장담하지 마.”‘오랜 친구’에서 ‘오랜 우리’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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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07/31/2015
  • Current오랜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