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소울 푸드와 소울 메이트,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운명적 사랑.배가 고파진다. 눈으로 글을 읽을 뿐인데, 어마어마한 표현과 화려한 미사어구로 잔뜩 조미료를 친 문장도 아닌데, 볼수록 자꾸만 상상되고 나도 그 음식 한 젓가락만, 한 숟갈만 먹었으면 좋겠다. 설날 남자들이 모여 끓여낸 사골 국에 “무공해쌀 100% 떡국 떡”을 펄펄 끓여내서 그 뽀얀 국물 후루룩 마셔보고 싶다. 사찰식 김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썩둑썩둑 칼로 썰어내서 그 하얗고 아삭거리는 김치 한입에 넣으면, 밥 몇 그릇은 뚝딱 먹어치워 버릴 수 있을 것만 같다. 절로 맛있는 상상과 대리만족으로 가득한 글귀들은 때론 호기심까지 건드린다. 한밤중 이글을 잘못 읽다간 당신의 다이어트 계획이 물거품이 될지도 모르겠다. 차가운 도시 재벌의 주식(主食)인 빵마저 바꿔버린 시골녀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밥상을 누가 마다할까. 그렇다해도 너무 걱정 마시라. 제대로 끓인 소박한 된장찌개처럼 마음의 건강엔 더없는 양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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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08/0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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