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왕실의 서고 동서고[王室東書庫]의 서고지기 상제(尙除) 김선균.곱디고운 내관인 그에게는 아무에게도 말 못 할 비밀이 있었는데…….“왜 이리 가벼워?”“네…… 네?”“내관이라고 해도 사내자식이 왜 이렇게 가볍냐고.어라? 허리는 아주 개미가 울고 가겠군.”느닷없이 죄 없는 허리를 감아 안는 팔 때문에 선아의 입에서는 짧지만 날카로운 외마디 비명이 흘러나왔다.“꺄~.”“뭐야, 점점. 계집처럼.”선아는 그의 비웃음에 어쩐지 무척 비위가 상했다. 뭐 이런 개미 갈비 뼈다귀로 뺨 맞을 놈이 있나 싶어 이왕 이렇게 된 거,차라리 여기서 확 들이박고 개운하게 끝내자는 생각에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비파나무 향이 피어나는 봄에서부터 시작된파란만장 내관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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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09/15/2015
  • Current동서고 비파나무 그늘 사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