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포기하느니 차라리 나를 포기하겠어.소현에게 민은 휴식 같은 존재였다. 싱그러운 박하향과 아련한 허밍으로 늘 그녀를 편안하게 해 주었던 그. 그런 민이 있어 지긋한 투병 생활을 견뎌 낼 수 있었던 소현은 그를 사랑한다고 생각했다, 도훈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혼자만 힘든 줄 알았던 투병 생활 동안 뒤에서 함께 아파한 그의 존재를 알게 된 순간 그녀의 마음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미 지나간 감정이라고 말하면서도 애절한 눈빛을 지우지 못하던 도훈은 민이 준 휴식을 단숨에 혼란으로 바꾸어 버렸고, 그렇게 소현은 그에게서 민의 박하향과는 다른 눈물의 향기를 느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