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스물한 살의 꽃다운 나이, 하지만 지능은 다섯 살에서 제자리걸음이다.저를 버리고 간 엄마 대신 동철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나리, 그녀의 세상은 전부 동철이었다.동철…….나는 알고 있어요. 내가 남과 다르다는 것을.그리고 이런 나를 당신이 사랑한다는 것을.동철, 사랑합니다.그저 더듬더듬 이렇게밖에 말하지 못하는 나지만, 이것은 내 진심입니다.동철, 스물넷에 스물한 살짜리 여자애를 보살피는 처지가 되었다. 군대 제대 후 나리와 함께 살게 된 동철, 그녀의 할아버지가 나리를 데리고 간 뒤에야 그녀가 그의 전부라는 것을 깨달았다.나리…….누가 너를 아무것도 모르는 백치라고 생각할까.천사보다 더 아름다운 얼굴로 그렇게 해맑게 웃으면 어느 누가 가슴 설레지 않을까.그렇게 웃지 말고, 쳐다보지도 마라. 박나리.사랑한다. 내 나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