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복수의 끝에 무엇이 남을 것 같으냐고 물었나? 그건 허무하게 흩날려 가는 모래바람 같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아무 상관없어. 어차피 메마르고 갈라진 사막을 적시는 비 따위 기대하지 않으니까.태양처럼 뜨거운 심장을 깊은 모래구덩이에 묻어버린 사내, 유샤.사막이 이렇게 아픈 곳인지 몰랐어요. 먹먹할 만큼 아름답다는 것도 몰랐어요. 그대로 영원히 몰랐다면 좋지 않을까,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해봐요. 그런데 이미 난 숨 막히는 모래바람 한가운데 서있네요. 멈추지 않고 사막을 걸어가는 여자, 엘.메마른 사막의 장군 유샤와 피할 수 없는 비 같은 엘. 두 사람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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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page02/24/2015
  • Current검은 비 내리는 사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