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나 전생에서 기사였어.”“엉?”저녁 식사 시간. 아빠가 만든 괴멸적인 음식을 먹으며그의 딸 진희가 말했다.“정확히는 제국의 수도 방위 기사단 단장이었고이름은 바제트였는데, 가주가 되던 날 남동생한테 독살당해 죽었어.근데 그 기억이 이제 떠올랐네.”“어…….”진희는 습관처럼 건조한 두 눈을 비볐다.그리고 숟가락을 탁 내려놓으며 말했다.“그러니까 이제부터 직장 때려치우고 헌터로 돈이나 좀 벌게.아, 그리고 오늘 저녁 최악이야.어묵국에 삼겹살이랑 고사리 넣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보양식 같지 않아?”“먹다 탈 나.”*궤도의 뒤틀림으로 세계 곳곳 게이트가 나타나, 이세계의 괴물이 출몰했다.마나를 느낀 인간들은 초인이 되었고,국가는 그 초인들로 하여금 게이트를 닫거나 지구의 평화를 지키게 하기 위해그들에게 하나의 직위를 주었다.헌터(Hunter).이세계의 괴물을 사냥하는 존재.기사면서 헌터인 진희의 이야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