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이 아니면? 뭐, 뭔데!”“널 지켜주는 악마.”악몽에서 깨어난 소흔은 침대 옆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남자를 발견한다. 비단보다 고운 머리카락, 은하수 같은 눈동자, 창백한 피부, 위압감 서린 제복. 그러나 이상한 말을 남긴 채 잘생긴 괴한은 눈앞에서 사라져 버린다. 며칠 후, '아이돌과의 결혼'이 인생 목표인 친구의 강요에 못 이겨 보컬 학원에 가게 된 소흔. 르 벨랑 학원에서 맞닥뜨린 원장은 며칠 전 그녀의 방에서 침입했던 바로 그 잘생긴 악마 놈!! 소흔은 치명적인 페로몬을 내뿜는 악마 은결을 멀리 하려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 “나한테도 홀리지 마. 아니지, 애초에 내가 널 홀릴 생각이 없어.”그러나 소흔에게서 소량의 마력을 느낀 하급 악마들은 밤마다 끊임없이 그녀를 바늘로 찌르며 괴롭힌다. 악마의 그릇이 되기 쉬운 육체를 지닌 소흔을 지키기 위해 은결은 그녀의 비밀을 파헤친다.“넌 내가 없으면 안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