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15세 이용가/19세 이용가로 동시에 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다를 수 있으니, 연령가를 확인 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공일수 #역키잡 #육아물인줄알았지 #인외집착공 #다정광공 #어리광능글공 #부성애수 #헌신주접수 #영혼은연상수 게이트에서 구한 어린 이종계 둘을 키우다 5년 뒤 게이트에서 사망한 에스퍼 선목연. 20년이 지나 가이드 ‘이목연’과 운명을 바꾸고 그의 몸으로 눈을 뜬 목연은 자신 없이도 훌륭히 자라 스물여덟의 에스퍼가 된 두 아이들을 멀리서 응원하고자 한다. 그러나 곧 자신이 아이들, 서제훤과 계태을을 가이딩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하는데…. “이 친구가 많이 거칠어요. 배움이 짧아서 인성이 좀 글러 먹었거든. 가끔 눈이 삐었는지 가이드를 짐승 취급 해.” “그러는 고상 떠는 양반 눈에는 가이드가 사람으로 보이고?” 정체를 숨긴 채 업어 키운 아이들과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버거운데, 심지어 아이들이 조금, 아니 꽤나… 비뚤어진 것 같다. [미리보기] “…왜 왔다고 얘기를 안 해. 왜 이걸 혼자 끌어안고 끙끙거리고 있어.” 엉망으로 씹힌 말이 서제훤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형형히 뜨인 그의 눈에서는 이채가 일렁거렸다. 목연의 작고 여린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던 계태을이 나른하게 중얼댔다. “인정하게 만들면 돼…. 그럼 알아서 우리에게 오겠지. 목연이는 어차피 우리 못 버려.” 자신이 ‘선목연’임을 제 입으로 실토하게 만들면 된다.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일까. 무슨 꿍꿍이로 여태 숨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우릴 보호해야 할 어린애로 보나.” “아, 보호자 그거 좀 짜증 나지?” 계태을이 머리를 쓸어 올리며 웃었다. “우린 단 한 번도 그를 보호자로 본 적이 없는데.” 서제훤이 손을 휘적거리자, 주변의 깨지고 망가진 가구와 물건들이 역행해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 계태을은 콧노래를 부르며 그걸 보다가 뒤늦게 무언가 생각난 듯 말했다. “나 내일 쌍둥이들이랑 게이트에 들어가.” “그런데.” 서제훤이 자리에서 일어나 복원된 화분을 창가에 올려 두며 물었다. “거기서 몸 좀 굴리다 나오면 되지 않을까 싶어. 어떤 것 같아?” 난투극을 벌인 것 같던 집 안이, 어느새 먼지 한 톨 없는 말끔한 공간으로 되돌아왔다. “가이딩에 대한 거부감부터 없애는 거야. 우릴 보호해 줘야 할 대상이 아닌 동등한 인격체로 보도록, 좀 많이 해 보는 게 좋겠어. 그러다 보면 가랑비에 젖듯 우릴 보는 시선도 달라지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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