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말입니까? 차기 마탑주를요?”
평민으로 태어나 기사가 된 늑대 수인, 지크 그라우볼프.
부상을 입고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그에게 새로운 임무가 주어진다.
새 임무는 바로 차기 마탑주이자 대공가의 후계자, 드래곤의 피를 이어받은 제국에서 가장 고귀한 여인. 카엘리스 솔 발레리우스를 호위하는 것.
대체 누가 누굴 호위한다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지크는 순순히 임무를 받아들이는데…….
“저는 걱정하지 말고, 경이야말로 몸을 조심하는 게 좋겠습니다.”
지크는 멀어지는 손을 멍하니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목소리까지 들으니 확실했다.
두근-
자신은 눈앞의 이 남자에게 반한 것이 틀림없었다. 빌어먹을 늑대의 피가 영혼의 반쪽을 찾아내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