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를 막으려 발전소 정지를 요청했다.
돌아온 것은 해고통지서.
십일 년 경력도, 당장 잘 곳도 잃었다.
그날, 버려진 선풍기 하나를 고쳤다.
배터리를 뽑았는데도 날개가 돌아갔다.
내 손이 닿은 기계가 외부 전원 없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남의 기계를 살려주고 돈을 벌었다.
하지만 곧 깨달았다.
기계를 고쳐주는 것보다 더 큰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는 걸.
**현금 대신 기업의 지분을 받는 것.**
내 능력으로 공장을 살리고, 기업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그 기업의 주인이 된다.
그리고 마침내 발전소까지.
연료 없이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
그 전기를 팔기 위해서는 선로도, 허가도, 경쟁사도 넘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발전소를 십일 년 동안 지켜온 사람이다.
이제는 남의 발전소를 고치지 않는다.
**1조 원짜리 발전사업의 오너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