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조회수를 기록한 초히트 판타지 소설,
『13황자가 회귀했다』의 열렬한 팬이었던 평범한 남성 독자 1.
호기심에 원작의 19금 2차 창작물을 클릭했다가
눈을 떠보니 원작의 메인 빌런이자
13황자 레오넬드에게 처참하게 복수당하는 악역
‘체자레 폰 발로아’에게 빙의해 있었다.
원작의 실수만 되풀이하지 않는다면
이번 생은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 줄 알았건만.
“설마… 내가 오메가인가?”
“…? 예. 제국에 몇 안 되는 고귀한 우성 오메가이시지 않습니까.”
그가 들어온 곳은 원작이 아니었다.
안 본 뇌를 외치며 덮어버렸던 19금 오메가버스 2차 창작물 속,
그것도 하필이면 13황자에게 깔리는 ‘오메가 체자레’였는데.
살아남을 방법은 하나.
자신을 죽일 예정인 레오넬드가 질색하게 만들어
아예 곁에서 떼어내는 것.
“13황자님, 제 침실에 한번 들러주시지 않겠습니까?”
“…….”
“제가 잘해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이상하다.
분명 질색하라고 한 짓인데,
왜 이 남자는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는 걸까.
“제 행복을 바라신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
“그럼 부디 가만히 계십시오.”
그리고 단 한 번의 밤.
체자레의 인생에는 예정에 없던
‘아이’라는 변수가 생기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