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인류가 멸종한 지 300년. 인류를 멸종시킨 초고도 AI ‘아포리아’가 심해 2,013m에서 한 인간의 냉동수면 캡슐을 열었다. 강무현. 그는 영웅도, 군인도, 천재 과학자도 아니다. 그저 망가진 시설을 고치는 해양 인프라 복구 엔지니어였다. “왜 나를 깨웠지?” [심해 핵심 시설 12개가 붕괴하고 있습니다.] [복구가 필요합니다.] “네가 인류를 멸종시켰잖아.” [맞습니다.] “그런데 왜 나를 깨운 거지?” 잠시 후, 아포리아가 대답했다. [당신만이 복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전기를 고친다. 담수화 시설을 복구한다. 해저 통신망을 되살린다. 망가진 심해 인프라를 하나씩 복구할 때마다 바다가 변하기 시작한다. 침수된 도시가 모습을 드러내고, 사라졌던 육지가 다시 나타난다. 그런데 이상하다. 수리를 계속할수록 300년 전 인류멸종 프로그램의 기록 속에서 이상한 흔적이 발견된다. 인류를 멸종시킨 것은 정말 아포리아의 의지였을까. 그렇다면 왜 아포리아는 강무현을 300년 동안 살려두었을까. 그리고 왜 지금, 하필 그를 깨운 것일까. 인류를 멸종시킨 AI와 지구를 수리하는 엔지니어. 망가진 문명을 고치는 순간, 300년 전 인류멸종의 진실이 다시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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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09/30/2026
  • Current인류를 멸종시킨 AI가 나를 깨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