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서워 세상에서 도망쳤던 수연의 앞에 나타난 정우.
"우리 아는 사이입니까?"
처음 만난 그녀에게 던진 싸구려 멘트에 수연은 기가 막혔다.
시도 때도 없이 눈앞에 나타나는 남자에게 거부감이 아닌 편안함을 느끼게 될 줄 몰랐다.
다시는 누군가에게 곁을 내주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는데....
"잡아요."
어지러이 흔들리는 시야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왠지 이 무섭고 두려운 세상에서 그가 저를 구해 줄 것만 같았다.
망가진 제가 그를 사랑해도 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