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경험이 전무한 해연은 충동적으로 애인 대행 서비스 어플을 깔았다. 취향에 맞는 남자친구를 빌려준다는 광고 문구에 혹해서 결제까지 일사천리로 마쳤는데 허위 광고는 아니었다.
그를 위해 지불할 돈이 결코 아깝지 않았다.
***
“사진보다 실물이 더 자, 자, 잘….”
“어. 잘생겼다고? 나도 알아.”
해연의 남친 노릇을 하게 된 유완은 사실 그따위 어플이 뭔지도 모르고 조건 만남 알바를 뛸 만큼 궁핍하지도 않았다. 처음엔 코웃음만 나왔다. 얼마나 루저 같은 인생이면 돈을 주고 남자를 사나 싶어서.
“혹시 다음 주말에도 만날 수 있을까?”
“주말은 추가 비용 붙는데 괜찮겠어?”
“그, 그럼! 당연히 괜찮지!”
완전 호구네. 그치만 재밌었다. 색다른 도파민을 느낀 유완은 한동안 가증스런 연기를 이어가며 해연을 갖고 놀았다.
미래의 제 발등을 찍는 짓인 줄도 모르고.
강유완(25) x 조해연(27)
알파공 오메가수
부자공 부자수
쌍방삽질물
(임출육 X, 페로몬과 발정기 설정만 다룬 알오물입니다)
표지: 언스플래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