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없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초음파 모니터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부풀어 올랐던 배와 생생했던 태동은 모두 미은이 만들어 낸 망상이었다.
상상임신이라는 병명으로 시댁에 의해 강제로 폐쇄 병동에 갇혀 버린 미은.
그 지옥의 밑바닥에서 재언을 만난다.
로봇을 만드는 괴짜 과학자.
타인에 대해, 세상에 대해 무관심하던 그가 난생 처음으로 한 여자에게 몸과 마음이 끌리기 시작한다.
“내가 되어 줄게. 네 아이 아빠!”
세상에서 가장 치명적으로 미쳐 있는 두 사람의 쌍방 구원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