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자신이 누구를 사랑하는지 깨닫지 못한 채, 사랑하는 사람을 죽을 자리로 몰아넣어 버린 공작 샤를레브로이아. 누구에게도 내보일 수 없던 사랑을 혼자서 지키다가 결국에는 전부 잃어버린 채 사형장으로 끌려가게 된 황녀 로드엘리아나. 후회와 눈물로 점철된 마음을 끌어안고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져 버린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시점에 이전 생의 기억을 되찾고 새로운 결말을 위해서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두 사람이 맞이하게 될 이야기의 종장은 어떻게 짜여 있을까요? │ “이번 삶에서는 무엇을 이루고 싶습니까.” “…철학적인 질문이군요.” 로엘이 오래도록 고심해서 꺼낸 질문은 회귀라는 말도 안 되는 일을 겪은 두 사람에게 어쩌면 꼭 필요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리브는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제게는 답하기 쉬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당황하여 말주변 없이 벙긋거리기만 하던 모습은 어느새 떨쳤다. 리브는 죽음의 문턱에서 간절히 바라던 열망을 떠올렸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수백 번도 더 되뇌고 소망하던 마음을 되새겼다. 리브의 입가 위로 미소가 퍼져 나갔다. “저는.” 「제발. 제발, 제발. 이렇게 끝나서는 안 되잖아. 나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 하지만 황녀 전하에게, 로엘에게 이런 결말은 가당치도 않아.」 “로엘이 행복하기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열일곱 살 때. 로엘이 열다섯 살이었을 때. 풍요로운 가을을 모두 모여서 함께 축하하고 화목함을 나누는 윈 브랑 축제가 열렸다. 수도 곳곳을 화려하게 꾸민 그곳에서 누군가가 악기를 연주했고 누군가는 노래를 불렀다. 낯선 사이라고 한들 상관없다면서 서로 어울려서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때 로엘에게 첫 춤을 청했다. 저를 만나러 오며, 로엘은 늘 화사한 웃음을 보여 주었다. 하지만 그때와 비할 수는 없었다. 함께 춤을 추며 로엘은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해했다. “전하와 제가 마음을 모은다면 그 어떤 계략도 성공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로드엘리아나 황녀 전하께서는 이카시아 황제 폐하의 뜻처럼 황위에 오르시겠지요.” 그 웃음을 반드시 로엘에게 되돌려주겠다. 죽기 직전의 결심을 리브는 되새기고 또 다짐했다. “프레앙트. 우리 제국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누구보다도 훌륭하게 제국을 통치하고 현명하게 제국민들을 이끄시겠지요. 이런 당연한 일은 제가 전하를 똑바로 보필하면 저절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확신에 찬 말이 로엘의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혼자서 외로웠던, 힘들었던. 그리고 깊은 상처를 떨치지 못한 채 괴로워하던 로엘에게 힘이 되어 주었다. “그러니 저는 이런 것들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저는 로엘이 행복하기만을 바랍니다. 그거면 됩니다.” 어렵게 꺼낸 질문이었는데 준비라도 한 것처럼 이어진 답은 선명한 하나로 맺혔다. 로엘. 로디도 아니고 로드엘리아나도 아니다. 정확히 말했다. 내 이름과 모든 애칭을 아는 소공작이 분명히 지칭했다. 로엘이라고. 로엘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로맨스 가이드 * 배경/분야 : 백합/GL, 서양풍, 로맨스판타지, 궁정 로맨스 * 소재 : 회귀/타임슬립, 죽음을 거스른 운명적 사랑 * 관계 : 왕족/귀족, 첫사랑, 재회 * 여자주인공 1 : 능력녀, 상처녀, 순정녀, 외유내강, 후회녀 * 여자주인공 2 : 걸크러시, 다정녀, 직진녀, 털털녀, 능글녀 * 분위기/기타 : 달달물, 성장물, 이야기중심 * 여자주인공 1 : 로드엘리아나 펄 프레앙트(20세) “그때 하지 못했던 것…. 지금 해도 될까요?”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명예와 목숨까지 내던질 만큼 신실한 마음을 지닌 인물. 혼자서 지키고 혼자서 사랑하려다가 무엇도 포기하지 못한 채로 결국에는 다 잃어버린 지난날의 과오를 비통하게 후회하며, 눈물로 얻은 기회를 간절히 손에 움켜쥐고 처음과는 다른 결말로 나아가기 위해서 헌신한다. * 여자주인공 2 : 샤를레브로이아 루드비첸코(22세) “어둠이 빛을 삼켜도 전하의 곁으로 찾아가겠습니다.” 처음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황자의 잔악한 꾐에 빠져 자신이 진실로 사랑하는 황녀 로드엘리아나의 삶을 파탄으로 끌고 간 인물. 마지막의 마지막에서야 깨닫게 된 진정한 사랑을 놓지 못하고 간절한 염원을 통해 한 번의 기회를 얻어, 전부를 망치기 직전의 순간으로 되돌아가서 저들을 위한 새로운 이야기를 쓰기 시작한다. * 이럴 때 보세요 : <끔찍한 결말을 넘어서 돌아와 오직 상대방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상처수와 직진공>의 꽉 찬 해피 엔딩 로맨스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이런 시간을. 어쩌면 기대했다. 열망을 담은 두 사람의 입술이 맞닿았다. 음. 흐릿한 비음이 터졌지만, 누구의 것인지 구분할 수는 없었다.

Serialization Info

Web Novel

Service languages
Kakaopage
Kakaopage09/06/2026
  • Current[GL] 나란히 처형당한 두 악녀가 회귀한 건에 대하여 [단행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