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친구’의 ‘XX’을 빨아 버렸다.
“선생님, 저 미쳤나 봐요. 빌어먹을 XX가 자꾸 생각나는데 어떡하죠?”
얼굴이면 얼굴, 몸매면 몸매, 털털한 성격, 그럭저럭 괜찮은 말빨까지. ‘자타공인 예쁜이’ 이아영의 인생은 그런대로 평탄할 줄 알았다.
그러나 너무 예쁜 것도 탈이던가. 남자 잘못 만난 죄로 평범한 연애는 고사하고 치명적인 트라우마에 끙끙, 성욕감퇴자로 살아온 지 어언 10년.
돈 많은 남자 대충 골라 시집이나 잘 가려고 했으나, 또다시 엄한 놈을 만나 업무 강도 최상의 공단 발령 유배는 물론이요, 술김에 십년지기 남사친 정현욱과 넘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너고 만다.
그런데 이상하다. 내 친구 현욱이는 모태솔로 마법사인데, 진짜 마법을 부렸나.
그 하룻밤을 도무지 잊을 수가 없다. 자꾸만 녀석의 은밀한 곳이 생각나 미치겠다.
하루아침에 십년지기 술친구요, 이웃집 친구 겸 그녀의 뒤치다꺼리를 돕는 수족이자 노예를 모조리 잃어버린 아영은 크게 상심하고.
기어이 현욱을 찾아가 정신 나간 제안을 하는데….
“욱아, 우리 그냥 다시 친구 하면 안 돼?”
“…빵빵아, 난 너랑 친구 못 해.”
“…….”
“세상천지 누가 친구끼리 물고 빨고 핥고 그래? 난 사실 너….”
“그럼! 그냥 물고 빨기만 해!”
“뭐?”
“물고 빠는 사이 하자고, 너랑 나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