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뒤에 있는 거, 누구냐?"
5교시 영어 시간.
교탁에 서서 나를 비웃던 담임 선생의 목이 기괴하게 꺾여 죽었다.
동시에 학교의 모든 철제 셔터가 내려앉았다.
폐쇄된 학교, 갇혀버린 30명의 학생들.
그리고 복도 끝에서 피 묻은 칼을 들고 서 있는 내 쌍둥이 동생 건우
.그 지옥 같은 상황에서, 내 손에 든 스마트폰 메모장에 글자가 찍히기 시작했다.
[살인 게임이 시작됐어. 근데 민우야, 저 선생 말이지…….]
[칼에 맞기 5분 전에 이미 숨이 끊어져 있었는데, 왜 또 죽었을까?]내 등 뒤에서 소름 끼치게 웃고 있는 천재 싸이코패스 귀신.
그녀가 내 망막에 강제로 '천재의 수식'을 새겨 넣는다.
귀신을 보는 나.
세계관 최강의 지능을 가진 싸이코패스 누나."
똑바로 봐, 이민우. 인간 청소는 이렇게 하는 거야."이제, 진짜 괴물들의 사냥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