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이 세계에서 길은 사람이 걷는다고 생기지 않는다. 누군가 떠나고, 누군가 진심으로 기다릴 때만 두 사람 사이에 ‘귀로’가 열린다. 사람들은 어릴 때 자신이 돌아갈 장소인 ‘귀명’을 얻는다. 귀명이 있어야 길을 이용하고, 집을 소유하며, 국가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귀명이 없는 사람은 무귀자라 불린다. 무귀자 하람이 살아온 보호원 등불원은 어느 겨울, 공식지도에서 삭제된다. 아이들은 서로 다른 시설로 흩어지고, 돌아올 길조차 사라질 위기에 놓인다. 그날 하람은 벽도 없는 낡은 문을 발견한다. 문 너머에는 방 하나와 식탁 하나뿐인 빈집이 있었다. 누군가 자발적으로 떠났다가, 기다리는 사람에게 돌아오면 의자가 생기고 방이 늘어나는 집. 하람은 그곳에 지도에서 버려진 사람들을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다시는 누구도 집을 빼앗기지 않도록. 그러나 작은 빈집이 거리와 도시로 자라날수록, 국가와 왕국들은 모든 길을 잇는 그 문을 차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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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npia
Munpia07/26/2026
  • Current무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