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널 대신할 볼모를 내놔.” 그 한마디에 제국의 멍청한 황제는 황후를 팔아치웠다. 사막의 미친개 아텐 카말은 재수 없는 특권층, 딱 그뿐일 여자와 마주했을 때 조소했다. 저를 올려다보고 있는데도 한참 업신여기는 듯한 눈빛. 여자는 별종일 것이다. 자존심을 부려대지만, 기개가 썩 나쁘지 않은. 아무렴. 예전부터 그랬으니까. 폐후가 된 여자, 라일라가 물었다. “내 죽음을 원한 것이 아닌가?” 아텐이 원한 것은 평온한 종말 따위가 아니었다. “딱히. 당신이 죽음보다 못한 삶을 살길 바라지.” 그의 바람은, 라일라 베레니케가 그보다 더 끔찍하게 파멸하는 것이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건,” 가장 잔인한 방식으로 매 순간을 정밀하게 망가뜨리는 것. 아텐은 라일라에 관해 모르는 게 하나도 없었으므로, 이 여자의 남은 인생을 오롯이 틀어쥘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그 교만을 끔찍하게 후회하게 될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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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
Naver Series07/20/2026
  • Current나의 아름다운 원수를 위하여 [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