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동호회 〈문화답사캠핑〉, 줄여서 〈문답캠〉 운영자 강도윤의 캠핑은 조금 이상하다. 남들은 고기 굽고 불멍하러 오지만, 도윤은 매번 현지 문화유산해설사를 초빙해 그 지역의 문화유산부터 답사한다. 캠핑장에 도착하면 풍경보다 배수로를 먼저 보고, 텐트보다 바람길과 아이들 동선을 먼저 따지는 남자. 아내 서연은 그런 남편을 보며 한숨을 쉬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캠핑에는 사람들이 모인다. 초5 하린과 초2 하윤, 그리고 매회 달라지는 회원 가족들. 장비병 아빠, 사춘기 딸과 엄마, 은퇴 부부, 할머니와 손자, 초보 캠퍼 가족까지. 낮에는 사찰, 서원, 고택, 누각, 궁궐, 산성 문루를 걷고, 밤에는 지역 음식과 캠핑요리, 가끔은 통돼지 바비큐 파티로 마음을 나눈다. 고기 전에 문화유산을 보는 이상한 캠핑. 그런데 그 주말들이, 조금씩 가족들을 바꾸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