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소리를 음악으로 듣는 소녀, ‘미정’. 남들과는 다른 오감과 천재적인 음악성을 지녔지만, 그녀의 재능은 꽃피우기도 전에 짓밟혔다. 화려한 기획사의 가면 뒤에 숨겨진 거대한 범죄 조직. 미정은 그곳에서 인간 이하의 삶을 강요당한 채, 몸과 영혼, 그리고 음악까지 착취당한다. “네 고통이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만든다.” 절망 속에서도 그녀는 무너지지 않았다.고통으로 얼룩진 진창에서 단 한 번의 기회를 붙잡아 탈출한 미정. 그리고 세상 밖으로 나온 그녀는, 상처 입은 영혼으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음악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사람의 감정을 꿰뚫는 선율. 듣는 이의 심장을 찢어버리는 목소리. 고통 끝에서 탄생한 천재. 하지만 그녀를 놓치지 않으려는 어둠은, 여전히 미정을 뒤쫓고 있었다. 상처를 음악으로 바꾼 소녀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 그리고 영혼을 울리는 단 하나의 무대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