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한푸름이 보는 세상을 대강 요약하자면 그렇다. 그렇다고 좀비 같은 게 실존한다는 소리는 아니다. 좀비 몰골의 사람이라면 모를까. 숲속 꽃집의 플로리스트, 한푸름. 그녀는 사람들의 마음속 상처를 본다. 늘 평범함을 꿈꾸는 푸름의 앞에, “일단 도망가요.” 어느 날 비범한 남자가 걸어, 아니 뛰어 들어왔다. “저기요, 임하엽 씨……?” 첫 만남부터 빗속을 뚫고 뜀박질이라니. 뭐 하는 남자인지 혼란스러운 가운데, 푸름은 엄청난 사실을 알아차려 버린다. 그의 목덜미가 지나치게 희다고. 사람이라면 있어야 할 것이 그에게는 없다고. 아무래도 이 남자, 유일무이한 기회인 것 같다. 평범해질 기회. *** “이름 물어봐도 돼요?” 목에 수건을 건 하엽이 그녀 옆에 털썩 앉았다. 그리고 연이어 냉수를 들이켰다. 잔상처 없이 깨끗한 목울대가 울렁거렸다. “…푸름이에요. 한푸름.” “한푸름. 푸름 씨.” 하엽이 단어의 울림을 곱씹듯 푸름을 불렀다. “계속 부르고 싶었어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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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Series
Naver Series05/22/2026
  • Current푸름의 정원 [단행본]